청주 우암2구역 재개발 사업이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7년 만에 접게 됐다.

청주시는 우암2구역 주택재개발 추진위의 해산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암2구역 토지 등 소유자 210명 가운데 53.8%가 찬성해 추진위 해산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우암동 북부시장 인근에 아파트 1천610가구를 건립하기로 하고, 2007년 추진위를 구성했던 이 구역은 사업 부진 속에 각종 행위제한으로 불편이 가중되고, 주민 갈등이 심화하자 재개발 반대 주민 위주로 추진위 해산 절차를 밟았다.

시내 정비예정구역 추진위 해산은 작년 내덕5구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로써 재개발, 재건축 등 청주시내 정비예정구역은 24곳으로 줄었다.

청주시가 자진 해산 추진위에 그동안 쓴 비용의 절반을 보조하는 조례를 제정하면서 재개발·재건축 포기 지역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원 대상인지 면밀히 검토해 비용 보조 방침이 결정되면 추진위가 쓴 전체 비용에 대한 검증 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