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하나요? 신은 어디에 있나요? 신이 실제로 있나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나는 어디에 있었나요? 어린 아이의 천진난만한 질문은 때론 어른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그러나 이런 어린이의 질문들은 사실 내가 어렸을 때 나의 질문이었고, 또 내일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질문이기도 할 것이다. 우린 그런 질문들의 답도 모른 채 어른이 됐고, 이제 어른이 돼서는 세상살이에 바쁘다는 핑계로 그런 궁금증들을 갖고 있었는지조차 잊고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이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물음표에 완벽한 답안을 척척 내놓을 수 없다면 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명쾌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어린이가 묻고 할아버지가 알려주는 백문백답'을 읽어보자. 이 책은 어린이와 주고받은 백문 백답의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상식이나 막연한 종교적 신념의 지식이 아닌 인간 의식의 절정을 들려준다.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의 질문을 통해 모든 이들이 진리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을 쓴 천명일씨는 경북 문경 출신이며, 한학자·불교경전 연구가·고대전통침구학자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최근 T-broad 케이블 TV에서 '산성 할아버지의 신사고 한문이야기'의 강연을 통해 한문을 보는 새로운 지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보통사람' , '천수경', '에밀레', '이야기 천자문', '절로 가는 길' ,'배꼽밑에 지혜의 등불을 밝혀라' 등이 있다.
　
천 작가는 "이 책의 답들은 1더하기 1은 2라는 수학의 답처럼 정해진 답은 아니다. 이 책에 우리에게 무한한 세상과 희망, 그리고 꿈을 줄 지혜로운 가르침들을 가득 담았다"고 말했다.　312쪽. 1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