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충북야구협회가 전국대회를 주관하며 보조금을 중복해서 지원받은 정황을 포착,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충북야구협회는 2012년 7월 제59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를 주관하면서 야구공 구매를 위해 충북교육청으로부터 600만원을 지원받고도, 같은 목적으로 청주시로부터 또다시 700만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청주시는 자체 조사에서 충북야구협회가 이중으로 지원받은 보조금을 협회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는 조만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즉각 보조금 회수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