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방한 중 충북을 방문한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10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8월 14~18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교황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요한 바오로 2세가 1989년 방한한 지 25년 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방문 일정으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교구민을 위한 미사'를 집전한다.

또 1846년 순교한 성(聖) 김대건 신부의 생가인 당진 솔뫼성지와 수많은 순교자를 낸 서산 해미성지를 찾아 아시아 청년들을 위한 기도를 할 예정이다.

충북 음성의 장애인·행려인 공동체인 꽃동네도 방문해 장애 어린이들도 만난다.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는 지난 8월 교황을 만나 시복식 참석과 꽃동네 방문 등을 위한 방한을 요청한 바 있다.

청주교구 관계자는 "교황 방한이 한국 사회와 교회에 큰 희망과 기쁨이 되고, 세계 평화를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