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아빈 지역 아이들을 돕는 문화예술인의 모임인 '호아빈의 리본'과 (사)충북민예총이 20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호아빈초등학교 도서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를 연다.

'3색 콘서트'를 주제로 이번 무대에서는 정태춘ㆍ박은옥 부부, 원모어찬스, 이승환의 결과 색깔이 다른 다채로운 음악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시인 도종환과 판화가 이철수가 호아빈의 평화로운 이야기를 조곤조곤 읊조리는 토크 무대를 선보인다.

충북민예총의 한 관계자는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는 그늘 한 점 없는 땡볕 아래 뿐인 호아빈 초등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도서관 건립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호아빈의 리본은 2012년 호아빈 지역 아동들을 돕기 위해 만든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으로, 충북민예총이 2004년 베트남 푸옌 성과 문화예술교류를 진행하면서 호아빈 초등학교에 교실을 증축해준 것이 인연이 됐다.

이철수 판화가와 도종환 시인, 방송인 김제동·이금희씨 등 다양한 문화예술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인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며, 콘서트 수익금 전액은 호아빈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 기금으로 전달된다. (☎043-256-6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