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이 6일 새누리당 충북도당에서 입당과 동시에 6·4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기용(69) 전 충북도교육감이 6일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에 당원 가입 신청서를 낸 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새누리당 충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를 지지하는 당원·지지자 등 800여명이 출마의 변을 들었다.

이 예비후보는 “희망의 새 시대, 위대한 충북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오랜 고민 끝에 위대한 충북 시대를 열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지사 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사에 당선하면 변방이 아닌 중심 충북, 도민 모두 잘사는 부자 충북,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균형 잡힌 충북을 건설하겠다”며 “탄탄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나눔과 희망이 있는 생산적 복지를 실현해 누구도 소외 당하지 않는 따뜻한 충북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주요 공약으로 △예산 6조원 확보 △청주·청원 통합을 통한 역동적인 충북기틀 마련 △새로운 기업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유치 활성화 △충북내륙을 관통하는 교통망 확충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신산업을 통한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를 통한 발전동력 확보 △나눔의 충북·복지충북 실현 △삼성그룹 공장·연구시설 유치 △체육·문화발전 마스터플랜 제시 등을 제시했다.

경선에서 승리할 복안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름대로 도 단위 선거를 3번이나 치르면서 도민들에게 ‘이기용’을 인식시켰다”며 “교육감직을 맡으면서 했던 뚜렷한 공과들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충북 진천이 고향인 이 예비후보는 청주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2년 교단에 선 후 한국교원대 교육연구사, 영동교육청 장학사, 진천 이월중·괴산고·청주중 교장, 괴산교육장 등을 지냈다.

고 김천호 충북교육감의 사망으로 2005년 시행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내리 3선 연임에 성공하며 8년 7개월 간 충북교육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