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5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가금류를 살처분한 농가에 대해 보상금의 절반을 선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국비 60억원과 지방비 15억원 등 75억원의 예산을 세워놨다.

충북도는 전체 보상비 중 지방에서 마련해야 할 15억원에 대해서도 시·군의 재정 여건과 신속한 보상 필요성을 감안,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AI 발생 농장에 대한 소독·방역 등 사후관리와 예방활동을 병행하면서 시·군별 보상평가반을 운영, 농장별 피해 규모를 조사한 뒤 보상평가위원회를 열어 가평가액을 산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피해 금액이 정산되는 대로 지급된다.

지난 1월 28일 진천군 이월면에서 첫 살처분이 시작된 이후 도내에서는 진천·음성 지역 97개 농가의 가금류 172만2천5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살처분 보상금의 전액 국비 지원을 다른 시·도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