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이종배 충주시장이 새누리당 윤진식(충주) 국회의원의 의정 보고회에서 축사를 한 것이 선거법에 위반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달 28일 충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윤 의원의 의정보고회 때 부인과 함께 단상에 올라가 2분여간 축사를 했다.

의정 보고회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선거구민에게 자신의 의정활동을 설명하는 자리로, 다른 사람이 축사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선관위는 사전에 윤의원 측에 의정 보고회에서 다른 사람의 축사를 하지 못하도록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윤 의원과 이 시장이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축사 내용과 녹취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 시장은 당시 축사에서 “우리나라 경제위기에서 두 번이나 이겨냈던 큰 인물이 윤진식 국회의원”이라고 말한 뒤 “국회의원직을 맡고 나서 충주지역 예산을 4년간 1조원을 넘기며 충주의 발전 기반을 튼튼히 마련해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