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 선언 속에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의 경선을 향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윤진식(충주) 국회의원은 3일 충북도당에서 6·4지방선거 충북지사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달 6일 정치자금법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직후 윤 의원은 출마를 시사했고 28일 충주지역에서 의정보고회를 마치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대법원 최종 결정이 남아있는 ‘피고인’신분, 충북지사 출마에 따른 충주지역의 보궐선거 실시에 대한 부정적 지역여론 등으로 불가론까지 나왔던 윤 의원이 최종적으로 출마를 선택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도 출격 준비를 마치고 이번주에 본격적으로 공천경쟁에 뛰어든다.

지난주 충북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이 교육감은 예정대로 5일 퇴임하고 6일 새누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등 입당절차를 거친후 예비후보에 등록할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새누리당의 누구와도 공천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안재헌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분권분과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청주시 흥덕구 사직사거리에 선거사무소를 낸 안 위원장은 1일 “정책자문단을 가동해 정책개발에 힘쓰는 한편 당원·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시·군 정책투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충북지사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예비후보에 등록한 후 얼굴알리기에 들어갔다. 김기용 전 경찰청장은 출마여부를 고심하고는 있으나 실행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로써 새누리당 충북지사 선거 공천경선은 4파전으로 치르게 됐다.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경선은 4월 초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경선 선거인단 규모를 지역구 유권자의 0.5% 이상 또는 1000명 이상으로 규정해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선거인단 규모가 5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단체장 경선 선거인단 구성은 ‘대통령선거 경선방식을 준용한다’는 당규에 따라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3일 오전 도당운영위원회를 열어 경선 일정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