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립 대청호미술관이 정기대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첫 번째 전시를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대청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생명의 틈' 전시는 서원대학교 화예디자인과 졸업생 10명과 조각가 권준호, 이자연 작가가 마련했다.

사계절 중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봄'을 주제로 공간을 연출하고, 친환경적인 작품을 독창적으로 배치해 생생한 이미지를 표현해냈다.

권 작가는 "시멘트 바닥의 갈라진 틈에서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새로운 작가세계로 얼굴을 내민 신인설치작가들의 생명력 넘치는 작품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3전시실에서는 2014청주지역미술대학 졸업생 우수작품전인 '내일의 작가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365일 전시와 공연이 넘치는 도시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미술대학 졸업학생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예총, 청주민예총이 주관했다.

'문화도시 청주'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신진 작가들의 패기와 열정 넘치는 작품 49점을 엿볼 수 있다.

대청호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지역대학이 미술관련 학과를 폐지하고 변경하는 등 취업률만 강조하는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새롭게 시작하는 젊은 작가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