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공무원 증원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신설 농정국을 포함해 총 6국 39과로 계획된 조직에는 변동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원·청주 통합추진지원단 김광중 단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청주시에 대한 안전행정부의 4개 구(區) 구역 획정 및 조직 설계 승인이 늦어도 내주에는 나올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지원단은 지난해 12월 30일 통합 청주시에 4개 구를 두고 현행 4국인 조직체계를 6국 39과로 구성하며 공무원 수를 기존 2천647명(청주 1천783명, 청원 864명)보다 151명 많은 2천798명으로 계획한 조직안을 안전행정부에 제출했다.

김 단장은 "안행부가 151명의 증원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팀 단위의 조정은 이뤄질지언정 6국 39과의 조직 체계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원·청주시의 공무원 수는 지난달 기준 2천730명(청주 1천823명, 청원 907명)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난해 8월 통합 청주시 조직에 대한 용역 결과를 내놨을 때보다 68명 늘었다.

그는 "안행부의 승인이 나는 대로 조직설계심의위원회를 한 차례 열어 조직체계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합 청주시 출범 행사도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충북도·청주시·청원군은 통합시 개청식, 시장 취임식, 초대의회 개원식, 경축행사 등으로 나눠 세부 프로그램을 조율 중이다.

또 6·4 지방선거 때 뽑힌 시의원 당선인들자과 간담회를 통해 통합시 의회 전반기 원 구성안과 상임위원회 문제 등을 협의하고 통합시 개원 의회 때 처리해야 할 자치법규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