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맹동면 봉현리의 육용 오리 사육농가에서 폐사한 오리가 H5N8 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는 18일 오후 해당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했다고 충북도에 통보했다.

AI가 발생한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내에는 닭 2개 농가 16만 마리, 오리 31개 농가 40만 마리 등 33개 농가에 51만 마리의 가금류가 있다.

도와 음성군은 이날 AI 발생 농가가 사육하는 6천100마리의 오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 반경 3㎞ 내 위험 지역의 가금류 살처분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음성군 공무원 450명, 도 공무원 120명, 군인 300명 등을 살처분 현장에 투입하는 인력 동원 계획도 마련됐다.

방역 당국은 봉현리 농장을 폐쇄한 데 이어 방역반을 투입해 소독·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