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소 수증기 유해성 논란
세종시민 "대기오염 … 인체무해 구체적 자료 없어"

세종열병합발전소 굴뚝과 냉각기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의 대기환경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부매일 박상연기자가 보도했다.

행복도시 첫 마을 입구에 지난해 말 준공한 세종열병합발전소는 올 1월부터 시간당 최대 530MW의 전기와 391Gcal의 열량을 생산해 약 10만 세대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발전소가 가동되면서 냉각탑에서 구름떼 모양의 수증기가 발생해 공해는 물론 교통장애, 대기오염 우려 등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수증기가 구름 기둥처럼 하늘로 치솟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이동하자 대기 오염 물질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발전소에서 대량으로 배출되는 수증기가 바람에 날리면서 첫마을을 지나는 국도1호선의 대형 교량과 당진∼상주간 고속도로 일대가 수증기와 안개로 덮혀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발전소측은 최근 행복도시건설청을 통해 수증기 발생과 관련,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발전소 측은 "수증기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실험 데이터 등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타 시도의 사례만 들어 수증기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주장해 의혹을 사고 있다.

환경단체 측은 "굴뚝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 녹스)이 수증기와 결합했을 때의 1차 대기오염 피해와 미세먼지, 중금속이 함유된 황사 등의 '결합 핵'이 이뤄지면서 발생하는 2차 대기오염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소량의 질소산화물이라도 굴뚝을 통해 배출되면 다량의 수증기와 결합해 이 일대의 대기오염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열병합발전소 관계자는 "굴뚝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은 기준치 이하(50ppm)인 6~8 ppm정도이고 수증기와의 결합은 어쩔 수 없다"며 "수증기는 물이 증발하는 스팀과 같은 것으로 오염물질이 아니다"고 말했다.

베일벗은 安 신당, 충북도당·중앙당 로드맵 윤곽
윤여준 새정추 의장 14일 오후 극비리에 청주 방문
창당 발기인 10명과 회동, 내달 중순까지 도당 창당
윤의장 충청권 전담해 지사·통합시장 등 공천 주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가칭 새정치신당의 충북도당 창당 로드맵이 윤곽을 드러냈다고 충북일보 김동민기자가 보도했다.

본보는 지난 14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모 식당을 방문한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윤여준 의장의 동선을 추적했다.

윤 의장은 이날 신당 창당을 위한 충북도내 핵심멤버 10명과 향후 충북도당 및 중앙당 창당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윤 의장은 이 자리에서 내달 중순까지 충북도당을 창당하고 3월 말 중앙당 창당하는 일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장이 충북도당 창당에 나선 것은 새정추의 지역별 역할분담에 따른 것이다. 윤 의장은 충북을 비롯해 대전과 충남, 세종시 등 충청권 시·도당 창당을 맡고 있다.

서울은 안철수 의원, 경기 송호창 의원, 인천 박호근 공동위원장 등이다.

이들은 향후 시·도당 창당과 함께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까지 공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창당 예정인 충북도당 위원장은 빠르면 17일 오후 창당 발기인 10명 중에서 1명이 맡는 것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10명의 발기인에는 충주·제천에서 변호사 각 1명과 충주 건국대 교수 등 전문가 그룹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당발기인 10명에 현역 정치인은 제외됐지만, 무소속 윤송현 청주시의원과 박종성 충북도의원 등 현역 정치인 다수가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전국적으로 5곳 이상의 시·도당을 창당해야 중앙당을 창당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북도당 창당이 서둘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적 구성은 이미 막바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기초단체장 등은 오는 4월부터 공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충북지사와 통합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을 중앙과 지방 차원에서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

신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3~4곳 광역단체장과 충청권 지지율 25~30% 확보 등 전국 정당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1곳과 호남권 1곳, 부산·경남(PK)권 1곳 등 3~4명의 광역단체장을 배출하면서 충청권의 경우 25%가 넘는 지지율을 확보하면 향후 야권통합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책네트워크 '내일' 우성석 충북 운영위원장은 "17일 회의에서 구체적인 창당로드맵이 확정될 것"이라며 "3월 말 중앙당 창당과 4월 주요 선거구 후보공천 등이 이뤄지면 전국 1당 또는 2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내에서도 몇몇 선거구에서 공천희망자가 나타나고 있고, 충북지사·통합 청주시장 후보도 참신한 인물을 공천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에서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며 "내달 도당과 중앙당이 창당되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고질적인 양당구도가 깨지고, 4년 뒤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토대까지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