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이장연합회는 28일 음성군 일부 주민들이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 통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장병훈 연합회장 등 임원들은 이날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천군은 2015년 독자적인 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데다, 음성과는 생활ㆍ문화ㆍ지리적 여건이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어 "경남 창원시의 사례에서 보듯이 이질적인 자치단체들의 통합은 갈등의 소지가 크다"면서 "진천군민들의 오해와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통합 문제는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음성지역 혁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음성 혁신도시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통합에 찬성하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괴산군 사회단체협의회도 증평군과 통합을 주장하면서 주민 서명을 받고 있으나 증평군민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작년 10월 청주시와 청원군이 2014년 7월 통합시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