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이 비자없이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3일 동안 충청권에 머물 수 있게 됐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열어 국내관광 활성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61개 추진과제에는 청주공항·양양공항 등으로 ‘72시간 환승관광 무비자입국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법무부, 충북도 등 관계기관은 다음달 중 회의를 열고 무비자입국 프로그램 실행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비자입국 프로그램이 확정되면 청주국제공항에서 환승한 뒤 제주도를 관광하려는 중국인 단체 여행객은 충북·충남·대전 등 충청권에서 72시간 동안 체류하며 관광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중국인 여행객이 무비자로 72시간 동안 머물 수 있는 지역(환승활동지역)은 서울·인천·경기(인천공항)와 부산·울산·경남·경북(김해공항)이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이 무비자 환승공항이 된다면 중국인 여행객 수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인 환승객이 증가하면 중부권 거점공항이란 청주공항의 위상이 올라가고 내륙관광을 활성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