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 기업인 협의회가 오는 20일 출범한다.

청원군 기업인 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20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양 시·군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시 기업인 협의회를 발족한다. 통합시 기업인 협의회 구성 방식은 기존 청원군 기업인협의회를 따르기로 했다.

청원지역에는 각 읍·면마다 개별기업인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지만, 청주지역에는 이 같은 성격의 협의회가 없어 청원지역을 모델로 삼기로 했다.

협의회 구성을 놓고 지난해 12월 열린 토론회에서 4개 구(區) 획정을 바탕으로 '흥덕구' '청원구' '상당구' '서원구'로 구분해 개별 기업인협의회를 만드는 방법과 '청원·상당' '흥덕·서원'으로 묶는 방식이 나왔지만, 협의회를 정착할 때까지 시기상조라는 판단에서다.

구성은 기존 청원지역 읍·면별 개별기업인 협의회를 그대로 존치하면서 이 협의회에 청주지역 기업이 가입하는 방식이다.

자신이 선호하거나 인근에 있는 기존 청원지역 읍·면별 개별기업인 협의회에 가입해 활동할 수 있다.

아니면 청주지역 기업이 개별적으로 그룹을 만들어 별도의 개별 협의회를 만들 수 있다. 이 개별기업인 협의회를 총괄하는 상위 협의회는 통합 청주시 기업인 협의회가 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청주지역 회원을 늘리고, 조직을 확장해 어느 정도 협의회가 정착하면 그때 구별로 나누거나 다른 방식을 택해 협의회를 재편성할 계획이다.

초대 통합시 기업인 협의회 회장은 현 청원기업인 협의회 차태환 회장이 맡기로 했다. 청원기업인 협의회는 오는 3일 4개 구별 대표 기업인을 중심으로 발족 위원회 구성을 위한 첫 회동도 한다.

청원기업인협의회 차태환 회장은 "오는 20일까지 청주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가입을 받은 뒤 통합시 협의회를 발족할 계획"이라며 "많은 업체가 가입하도록 청주시의 도움을 받아 홍보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