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윤진식(충주) 의원의 항소심 선고가 다음달 6일 오전 10시로 정해져 결과가 주목된다.

28일 윤 의원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 심리로 결심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핵심인물로 지목된 유동천 전 제일저축은행장의 운전기사 A씨가 강제 구인돼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A씨는 “유 전 행장이 윤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1심과 달리 “돈을 건네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둔 2008년 3월 충주시 자신의 집에서 유동천 전 행장에게 4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유 전 행장은 만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1심 재판부는 윤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의 당선무효형을 선고했다.

A씨가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윤 의원의 주장도 힘을 얻게 됐다. 검찰은 이날 재판부에 항소 기각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