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은 28일 설을 앞두고 농식품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유통가공업소 7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원산지를 거짓 표기한 업소는 58곳,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업소는 19곳에 달했다. 양곡 표시를 위반한 업소는 4곳이었다.

적발된 품목은 배추김치가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쌀(9건), 떡류(7건), 돼지고기(6건), 쇠고기(5건), 닭고기(4건) 등이었다.

제천시내 한 반찬류 가공업소는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해 만든 장조림, 쇠고기 우엉조림, 쇠고기 미역국 6천538kg을 소비자들에게 국산으로 속여 판매했다.

청주시 상당구의 한 뷔페음식점은 수입산 돼지갈비와 닭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손님들에게 제공했다.

충북지원은 원산지를 거짓 표기한 58개 업소 주인을 형사입건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9곳과 양곡 표시를 위반한 4곳에는 총 66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충북지원의 한 관계자는 "설명절 전까지 제수 및 선물용 농식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며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1588-8112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