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66·새누리·사진)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27일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서 전 장관은 27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30여년 넘는 공직생활동안 고향분들께 항상 빚진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고향발전에 보답하고자 출사표를 던진다”고 밝혔다.

이날 서 전 장관은 강한 충북을 만들기 위해선 △성장 유망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도·농 복합도인 12개 시·군의 특성에 맞는 특화개발 △도민 모두가 행복한 생활 맞춤형 복지 구현 △농업 6차 산업화와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강화 △생명력 넘치는 지역 문화관광개발과 생활체육 진흥, 교육여건 개선 △지방재정 확충 및 건전성 확보와 공기업 정상화, 정부 3.0에 걸맞는 소통 강화 등의 6대 비전을 제시했다.

서 전 장관은 “민심을 반영하는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는 반드시 경선으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선 패배든, 전략공천 탈락이든 백의종군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전 장관은 출마선언 후 충북스페셜올림픽위원회 창립 총회 참석차 청주를 방문한 나경원(50·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전 국회의원과 청주의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가졌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당시 인연을 맺은 서 전 장관의 이날 충북지사 출마를 격려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북 청원이 고향인 서 전 장관은 청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이명박 정부시절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퇴임 후엔 로컬푸드운동본부 회장과 충북농업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충북정책발전연구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