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충북지사와 통합청주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 충북지사는 민주당 이시종 현 지사, 통합청주시장은 새누리당 남상우 전 시장이 각각 선두를 기록했다.

중부매일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38.7%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새누리당 후보군에서는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15.2%로 가장 높았고,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7.6%), 한대수 전 청주시장(7.1%),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장(2.7%) 순이었다. 이 지사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46.3%로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섰다.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와 새누리당 유력후보들이 오차범위내 접전을 예고하는 수치가 나왔다.

통합청주시장은 남상우 전시장이 27.3%를 기록해 민주당 한범덕 현 시장(20.9%)을 앞섰다. 이승훈 전 충북도정무부지사(현 청원군당원협의회위원장)가 12.1%, 이종윤 청원군수가 8.0%, 박경국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현 국가기록원장)가 2.9%를 각각 기록했다. 양자대결에서도 남 전 시장이 47.5%를 기록해 36.1%에 머문 한 시장을 11.4%p차로 앞섰다. 한 시장은 이승훈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도 38.3%대 42.3%로 4%p차로 뒤졌다. 그러나 한 시장은 당선 가능성에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59.9%로 민주당(13.8%)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북 보은·옥천·영동지역 응답자들은 새누리당에 74.6%의 높은 지지를 보냈다. 이처럼 충북 남부 3군에서의 새누리당 지지율이 높은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에 대한 향수가 직·간접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19.9%)에도 뒤졌다.

이번 조사는 중부매일이 베스트사이트에 의뢰, 지난 14일~15일 2일간 선거구별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4명~1천8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3.08%p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