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간부 공무원들의 명예퇴직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태만 평생교육원장, 김영철 안전행정국장, 최정숙 문화예술체육회관장이 명예 퇴직했다.

올해 임병찬 회계과장과 전유신 체육교육과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상태다. 이어 신대희 의회사무국장도 14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청주시에서 간부 공무원이 무더기(?)로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말 명퇴한 이태만 전 평생교육원장은 지방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며 모 인사의 선거캠프에 합류했고 김영철 전 안전행정국장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상임 감사로 자리를 옮겼다.

최정숙 전 문화예술체육회관장은 아직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자천타천 지방선거 출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유신 체육교육과장은 3월부터 청주시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으로, 신대희 의회사무국장은 청주시 모 단체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간부공무원의 잇따른 명예퇴직 신청으로 승진자리가 여러 개 생기면서 시 공무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시의 한 공무원은 "청주시에서 간부 공무원들의 명퇴 신청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이유야 어째든 인사적체가 심한 청주시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