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통합시 청사 건립을 중기 국가재정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지난 10일 안전행정부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신청서에서 2천312억원(공사비 1천560억원)을 들여 본청, 의회, 부대시설, 주차장으로 구성된 통합시 청사를 연면적 5만㎡ 규모로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는 청사 건립 계획이 중기국가재정계획에 반영될 경우 국비 확보 근거를 얻을 수 있는 만큼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신청은 충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 특례에 관한 법률과도 연결돼 있다.

이 법은 국가가 '통합청사 건립 등에 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늦어도 다음 달까지 청사 건립 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1억원이 투입되는 용역 결과는 하반기에 나온다.

오는 7월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는 현 청주시청 건물을 본청으로 활용한다.

그러나 시청 건물이 지난1965년에 지어져 매우 낡은 데다 통합시 본청 39개과 가운데 19개밖에 수용할 수 없을 만큼 비좁아 새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인환 상생발전담당은 "올해 국비확보가 안 돼 아쉬움이 있지만 시는 이미 청사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용역 예산을 2014년 지방비로 확보해 추진키로 했다"며 "안전행정부와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국비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