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출신 조길형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51·사진)이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충주시장 출마를 조만간 선언할 예정이어서 충주시장 선거판의 새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량감이 있는 조 위원이 출마할 경우 재선을 노리는 이종배 현 시장과는 내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은 지난해 10월 소청심사위원으로 임명된 지 3개월여 만인 7일 오후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냈다.

조 위원은 세종데일리와 통화에서 "1개월 전부터 고심하다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며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조만간 새누리당 충주시장 도전을 선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은 50대 초반인데다 충남지방경찰청장과 강원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하며 광역지자체 치안을 책임졌었고, 1급 고위직인 안행부 소청심사위원까지 지내 스펙면에서 이종배 시장에 비해 손색이 없다.

충북도당 관계자도 "선거에 앞서 인재들이 내부 경쟁을 통해 옥석을 가려 내세우는 것은 정당 본연의 임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조 위원은 충주 예성초·충주중(34회)을 나와 청주 신흥고(1회), 경찰대 행정학과(1기)를 졸업하고,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에서 경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강원 횡성경찰서장과 경찰청 정보5과장, 경기청 수원남부서장, 서울청 정보관리부 정보1과장, 서울청 남대문서장, 경찰청 혁신기획단, 서울청 경비부 경비1과장, 중앙경찰학교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9월 퇴임 후 안행부 소청심사위원으로 재직하다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