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문인협회(회장 전순표)가 지역의 마을을 주제로 한 '沃川의 마을 詩'란 책자를 27일 발간했다.(사진=옥천군청 제공)

충북 옥천문인협회(회장 전순표)가 지역의 마을을 주제로 한 '沃川의 마을 詩'란 책자를 27일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정감 어린 마을이름이 2014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도로명 주소'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안타까움을 담아내고 있다.

옥천문인협회 회원들은 군내 219개 마을에 대한 유래와 생활상, 지리, 전설 등 각종 자료를 1년여 동안 수집해 76개 마을의 모습을 시조와 시로 창작해 이 책자에 담았다.

대전 문경출판사에서 216쪽 분량으로 출판한 이 책자에는 전 회장과 이명식, 김동엽, 안후영, 김명자, 채상인 시인 등 지역 문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2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옥천문인협회는 이 책자를 군내 학교, 도서관, 사회단체 등과 해당마을에 배부할 계획이다.

전 회장은 "고향이 그리울 때 한 번씩 이 책자를 펼쳐 보면 추억이 새록새록 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나머지 마을을 주제로 책자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