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총장 정책토론회 앞두고 '대표성 논란'
출마예상자 17명 중 6명만 참석… 김승택 現총장도 불참

오는 4월 첫 공모제로 치러지는 충북대 총장선출과 관련해 출마예상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일부 구성원들이 총장 선출을 위한 학칙 개정안이 나온 상태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발하고 나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고 중부매일 박재광기자가 보도했다.

교수 12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12월 발족한 '개신포럼'은 오는 8일 오후 3시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총장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 및 중점사업'을 주제로 충북대 총장 출마 예상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김귀룡(철학과), 김수갑(법학전문대학원), 윤여표(약학과), 이재신(교육학과), 정중재(국제경영학과), 하성룡(도시공학과) 등 6명의 교수만 참석할 예정이다.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김승택 현 총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포럼'은 자료를 통해 "지난해 충북대의 화두는 총장공모였고 총장 공모제는 총장 직선제 폐지후 처음 실시되는 제도"라며 "현재 총장 공모제는 진통을 넘어 소문과 억측만 난무하는 오리무중의 상태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또 "교수회가 지난해 12월5일 충북대 총장후보 선정에 관한 규정 및 동 시행규칙(교수회 안)을 총장에게 요청했는데도 불구, 규정 개정안은 해를 넘긴 지금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선정 규정안 확정의 지연은 총장 공모 절차가 일정에 쫓겨 졸속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염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개신포럼은 "몇몇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개신포럼을 만들고 충북대 총장 공모제의 흐름을 규정경쟁에서 정책경쟁으로 바꾸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토론회가 대화의 소통의 장이 되어 충북대의 총장공모제가 정책중심의 정책 검증을 위한 제도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가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후보 17명중 6명만 참석하는데다 대표성이 없는 토론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총장출마 후보는 "이번 토론회는 총장이 참석하지 않는데다 교수회를 통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직원회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총장공모선출규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직원회 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포럼 관계자는 "현재 총장에 출마하려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보냈으나 일부 출마 교수들은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고 김승택 총장에게도 토론회 초청장을 발송했는데 현재까지 답이 없어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경찰 총경 2명 나올까
이번주 승진·전보인사 예정

코앞으로 다가온 경찰 총경급 정기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전년보다 승진 인원이 30% 늘 것으로 보여 2007년 이후 매년 한 명만 승진한 탓에 인사적체가 극심한 충북경찰에 2명의 총경이 배출될지 기대감이 높다고 충청타임즈 하성진기자가 보도했다.

◇ 적체된 인사숨통 트여야

5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번주내 총경급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애초 경무관은 지난 3일, 총경은 7일쯤 예정됐으나, 두 계급 모두 인사 시점이 미뤄지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총경 승진자는 지난해 64명보다 30% 늘어난 85명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소속 경찰관 1인당 담당 국민 수가 516명으로 전국 16개 지방청 가운데 7번째지만, 총경 승진 인사 때마다 지역별 안배에서 뒤로 밀리고 있다.

이 탓에 해마다 인사에서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7~8명의 경정이 1개의 총경 계급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인사적체가 해소되지 않는 탓에 유능한 경찰간부가 경정계급정년(14년)에 걸려 50대 초반에 경찰제복을 벗는 상황까지 생기고 있다.

지난해 충북경찰청의 총경 승진자는 최기영 당시 충북청 수사2계장으로, 2003년 경정 승진자다.

이번 인사에서도 충북경찰은 2003년 경정 승진자 1명, 2005년 승진자 4명, 2006년 2명 등이 총경 승진에 도전한다.

2005년, 2006년 승진자가 벌써 총경 계급장을 단 대전 등 다른 지역의 상황은 충북의 적체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극심한 인사적체에 따른 내부 정서를 고려할 때 이번에는 2명 이상의 총경이 배출,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잇따라 터진 충북경찰청 총경급의 비위로 ‘토박이 경무관 2호 배출’이 사실상 물거품 된 형국에서 총경 인사에서도 불이익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우(杞憂) 섞인 우려도 있다.

◇ 구제 주력… ‘5파전’ 양상

올해 총경 승진대상자는 2005년도 승진한 경정이 ‘주력’, 2004년 ‘구제’, 2006~2007년 ‘발탁’으로 구분된다.

전국적으로는 ‘2005년도 구제, 2006년도 주력, 2007년도 발탁’으로 분류되지만, 충북은 한해 뒤처지고 있다.

충북경찰청 내에선 2003년도 경정승진자인 서우진(44·경대9기) 충북청 홍보계장이 구제로 분류, 설욕을 노리고 있다.

30대 중반 나이에 경정 계급장을 단 서 계장은 기획·정보 파트에서 근무하며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충북의 고질적인 ‘승진 경화현상’ 때문에 여태껏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2005년도 승진자인 조성호(46·경대7기) 인사계장과 오원심(57·일반) 교통안전계장, 이우범(52·간부후보 39기) 정보3계장, 김학수(58·일반) 보안계장은 ‘주력’에 속한다.

이들 4명 모두 베테랑급 간부로 총경급 지휘관 자리에 오르는데 전혀 손색이 없지만, 마찬가지로 인사적체 벽에 막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발탁’ 승진 대상인 2006년도 승진자는 김철문(간부후보 41기) 강력계장 등 2명, 2007년도는 신효섭(간부후보 45기) 수사2계장 등 6명이다. 　

경찰공무원 승진임용 규정에 따른 승진 최저소요 근무연수(3년)가 지난 경정들도 승진대상자에는 포함된다.

하지만 전국의 모든 경정급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경찰청의 근무평정 결과에서 5배수 안에 들어야만 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대상자가 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인사에서는 구제·주력 분류에 속한 5명이 승진권에 가장 근접해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빚 많은 지자체 '디폴트' 현실화 되나
일선 시·군 적자 심각…道, 6천298억원 최다
복지확대·부동산 침체…세수확대책 시급

충북도내 일선 시·군의 적자재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충북일보 최범규기자가 보도했다.

특히 올해부터 복지확대 및 부동산 침체에 따른 세수비상 등으로 기존 부채가 대폭 상향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안전행정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말 기준 도내 기초자치단체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충북도(18.1%)로 채무액은 6천298억원이다.

그 뒤를 이어 △청주시 12.0%(1천481억원) △옥천군 6.0%(200억원) △진천군 5.6%(185억원) △증평군 5.3%(94억원) △충주시 4.3%(345억원) △보은군 3.5%(105억원) △청원군2.7% (162억원) △음성군 1.8%(80억원) △영동군 0.9%(3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천시와 괴산군, 단양군은 빚이 한 푼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도내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 지난 11일 정부가 내놓은 '지방공기업 부채 감축과 경영 효율화를 위한 종합대책'에 따라 충북도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자산 대비 부채 한도 400%를 오는 2017년까지 200%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공기업이 만성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무리한 사업 추진 등으로 인한 손실분도 해당 지자체가 대신 갚아야 한다.

때문에 충북도가 선도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비롯해 영유아 지원금, 생계·의료급여 등 복지분야는 크게 확대되는 반면, 공영개발 사업, 지역개발기금 등 SOC관련 사업은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곳곳에서는 충북도와 각 시·군이 기업체 유치 등 지역의 성장동력을 담보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조길형씨<안행부 소청심사위원> 충주시장 출마 검토… 선거판 술렁
이종배 현 시장과 당내 경쟁 불가피

충주출신 조길형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51·사진)이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충주시장 후보 출마를 검토 중이어서 선거판의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고 충청일보 이현기자가 보도했다.

조 위원이 출마할 경우 중량감 면에서 재선을 노리는 이종배 현 시장에게는 상당히 껄끄러운 내부 경쟁자가 되기 때문이다.

조 위원은 충남지방경찰청장과 강원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하며 광역지자체 치안을 책임졌었고, 1급 고위직인 안행부 소청심사위원까지 경력에서 이 시장에게 뒤지지 않는다.

청와대(치안비서관실)와 서울(남대문서장), 충남, 강원 등지를 두루 거쳐 폭 넓은 인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이제 갓 50을 넘긴 젊은 이미지도 강점이다.
　
실제 조 위원은 출마설에 대해 부정하지 않고 있다.
　
조 위원은 4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주위의 여러분께서 출마를 권유해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공직에 있었기 때문에 평소 언젠가는 지역사회에 봉사할 기회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밝혔다.
　
충북도당 관계자도 "선거에 앞서 모든 정치 지망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인재를 영입해 옥석을 가려 내세우는 것은 정당 본연의 임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조 위원의 출마가 현실화되면 이 시장과 당내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조 위원은 충주 예성초·충주중(34회)을 나와 청주 신흥고(1회), 경찰대 행정학과(1기)를 졸업하고,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에서 경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강원 횡성경찰서장과 수원남부서장, 서울 남대문서장, 충남지방청장, 강원지방청장, 중앙경찰학교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9월 퇴임 후 안행부 소청심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민주당의 대항마로 떠오른 김진영 인천상의 부회장(60)은 주말마다 충주를 오가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이달 중으로 인천에서 신변정리를 마치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