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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귀한 고벼루 800점 전시조병수 전 경기대 부총장 상암 IT타워서 3월까지
김영순 기자  |  kimdew1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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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02  18: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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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귀한 중국의 고벼루(古硯) 800점이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IT타워 1층 전시장에서 일반에 공개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 경기대부총장 조병수 씨의 소장품인 이번 전시는 3월말까지.

경기대 건축과 교수로 재직하고 정년퇴직한 조병수 전부총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30여년 일관되게 문방사보 가운데 벼루를 수집해 온 컬렉터. 국내 수장가중 가장 많은 중국 고벼루를 소장하고 있다.

조 전부총장이 소장하고 있는 벼루는 단계연, 홍사연, 흡주연, 장니연등 중국의 4대 명연(名硯)을 다 망라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명대(明代)와 청대 강희(康熙), 도광(道光), 광서(光緖)연간 황실, 귀족들이 사용한 진귀한 고연도 있다. 전시된 고연가운데는 최근 중국에서 수억대에 경매가 이루어진 고연과 비슷한 수장품도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단계연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깨진 것이라도 갖고 싶어 했던 선망의 벼루. 단계석(端溪石)은 광둥성 가오야오현(高要縣) 난가산(爛柯山) 계곡에서 산출되며 당나라 때부터 채굴되었다고 한다. 서화가 발달했던 송나라 때에 이르러 문인들로 부터 큰 애호를 받았다. 빛깔은 자색 ·저간(猪肝)색·청색·흑색 등이 있으나 자색과 저간색을 제일로 치고 있다.

조 전부총장은 “30년 전부터 개인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사재를 들여 수집했으나 능력이 안 돼 뜻있는 인사가 있으면 매도할 의사가 있다”고 말하고 “중국에서도 구매의사를 표시하고 있으나 한국에 있는 한 국가의 재산이므로 우선 국내 독지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시 의도를 피력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유네스코에 문방사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이번 신청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종이인 선지(宣紙)를 비롯 붓인 호필(湖筆), 먹으로 휘묵(徽墨), 단계(端溪) 지방에서 나는 벼루 등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고대벼루에 대한 인식과 가치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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