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30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20나노급 기술을 적용한 8Gb LPDDR4 제품

기존 최신 저전력 D램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배 빠른 제품이 탄생했다.

SK하이닉스 (36,800원 150 0.4%)가 20나노급 기술을 적용한 8Gb(기가비트) LPDDR4(저전력 DDR4)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LPDDR4는 표준화가 진행 중인 차세대 모바일 D램 규격으로 초고속, 저전력의 특성을 갖췄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현재 시장 주력제품인 LPDDR3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는 높이고 동작전압은 낮췄다.

이는 기존 LPDDR3의 1600Mbps 대비 2배 빠른 3200M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갖췄고 동작전압 측면에서도 기존 LPDDR3의 1.2V 대비 낮은 1.1V를 구현했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의 샘플을 주요 고객 및 SoC(시스템온칩) 업체에 제공해 새로운 모바일 D램 규격 표준화를 위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6Gb 및 8Gb LPDDR3에 이어 8Gb LPDDR4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모바일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지속 유지하게 됐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정훈 SK하이닉스 마케팅본부장 전무는 "차세대 모바일 표준인 LPDDR4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고객에 샘플을 제공해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며 "향후에도 고용량, 초고속, 저전력 제품을 개발하며 모바일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PDDR4는 2014년 말부터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에 채용되기 시작해 2015년부터는 시장이 본격화되고, 2016년에는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