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계획 중인 ‘우암산 순환도로 정비 및 걷기길(숲길)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2012년 친환경생활공간 조성사업에 응모, 지난 23일 충북도 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1위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행안부의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은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에 근거, 우리마을 녹색길 조성을 통한 지역단위의 녹색성장 기반확충을 지원하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하며 그 결과 선정된 우수사업에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응모한 시의 ‘우암산 걷기길 조성사업’은 도심과 접한 생활권역 안에서 도심 속 시민 녹색공간 창출과 ‘녹색교통사업’의 모범적 실천, 걷기길 조성을 통한 시민 휴식처 마련,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공동체적 유대감 형성 목표, 어린이·노약자 등 사회적 교통약자에 보행 우선권 제공, 우암산 순환도로를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자 위주로 전환, 안전시설 설치와 지형훼손 및 인공시설 최소화 등 친환경적 조성을 추진 전략으로 삼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현재의 양방차로인 우암산 순환도로 약 4.2㎞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하고 기존 1개 차로를 보행로로 전환해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며 안전시설과 공동화장실, 벤치,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

국립청주박물관~용호사~옛 용담파출소~삼일공원으로 이어지는 약 3.6㎞ 구간은 끊어진 등산로를 기존 폭으로 연결하고 편의시설을 갖춰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우암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기존 등산로에 안전시설을 갖춰 시민들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이번에 친환경 생활공간조성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내년 3월 착수, 9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6일 행안부에 충북도 심사결과를 제출하며 행안부 심사위원회는 2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현지실사를 통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