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수도 요금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오른다.

청주시는 1안 13%(이하 업종별·사용량별 평균), 2안 21%, 3안 27.9% 등 3개 안의 상수도 요금 인상안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현재 100%를 조금 넘는 요금 현실화율이 통합정수장 건립, 청원군 급수구역 확대, 노후계량기 교체 등의 사업 추진으로 내년 7월 통합시 출범 이후 8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상을 결정했다.

상수도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13%는 서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한 최소한의 인상 폭”이라며 “20%대로 올려도 요금 현실화율 100%를 회복하려면 10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시는 조만간 소비자정책심의위를 열어 인상 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인상된 요금은 통합 청주시 출범 두 달 전인 내년 5월부터 청원군지역까지 포함해 적용된다.

현재 수도료는(가정용 0∼20t을 기준) 청주시 410원, 청원군 560원이어서 어떤 안이 채택돼도 청원군민들은 지금보다 수도료를 적게 내게 된다. 시는 2005년 수도료를 평균 14.6%를 인상한 뒤 계속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