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통합청주시장 후보군 또 요동
이종윤 청원군수 민선6기 고위직 제의설 파다
저축은행 잇단 무죄선고 …윤진식 카드 재부상
새누리 청주시장 후보군도 제3의 인물론 확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충북지사 및 통합 청주시장 후보군이 또 다시 요동치고 있다고 충북일보 김동민기자가 보도했다.

여야는 현재 도내 전체의 판세를 가름할 '지사+통합시장' 조합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가에 따르면 최근 이시종 지사가 이종윤 청원군수에게 민선 6기 고위직을 제의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이 지사가 청주·청원권 필승전략의 일환으로 잡음 없는 통합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한범덕 청주시장 중심의 선거구도 설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종윤 청원군수는 발끈했다.

이 군수는 본보 통화에서 "몇몇 사람들이 그런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왔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선을 통해 뜻을 이루지 못하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정치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시장에 출마하지 못해도)고위직에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정치는 계속할 것"이라며 차기 총선까지 겨냥한 행보를 시사했다.

이 군수에 대한 이 같은 교통정리설은 연영석 전 도립대 총장에 이어 두번째다. 연 전 총장은 최근 민주당 후보로 제천시장에 출마하는 설이 제기됐다. 권기수 도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다.

연 전 총장은 본보 전화통화에서 "주변에서 많은 말들이 있지만 현재 출마와 불출마를 언급할 시기가 아니다"며 "내년 2월까지 여러가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충북지사와 통합시장 후보군도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내년 1월 항소심 공판과 2월 선고공판, 내년 5월 중 대법원 상고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사실상 출마가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최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현재까지 저축은행 금품수수 비리와 관련된 유력 인사들에 대해 잇따라 무죄가 선고되면서 윤 의원측도 항소심 무죄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한 잇따른 무죄선고는 '돈을 줬다는 사람은 있는데 그런 사실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없다'는 취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도 항소심 무죄(2월)와 상고심 확정(3월 말)을 전제로 윤 의원 카드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 청주시장 후보군에도 미묘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양강으로 꼽히는 남상우 전 시장과 이승훈 위원장에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이 급부상하고 있다.

KT 회장 최종 후보군에도 포함됐던 김 전 차관은 KT 부회장 낙점설을 부인하면서 내년 통합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뒤 청주대학교에 학사학위를 받은 김 전 차관은 정통부에서 잔뼈가 굵인 정통 관료 출신이다.

도내 최대 격전지인 통합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으며, 학연·혈연·지연 등 3연(緣) 측면에서도 상대 후보에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이시종·한범덕 대항마로 윤진식 의원과 김 전 차관이 결합하면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사와 통합시장 조합은 내년 4월 5일(선거 60일전)까지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청 출신 치안감 '풍요 속 빈곤'
경찰청 인사서 무려 6명 발탁… 승진때 지역안배과정에서 역차별 우려

24일 경찰청 치안감 승진 및 전보 인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향후 치안정감 승진을 놓고 충청권 출신 경찰 고위 간부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충청일보 박성진기자가 보도했다.

경찰청은 이날 치안감 26개 직위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보직을 맡은 26명의 고위 간부들과 지난 4월 임명돼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최종헌 중앙경찰학교장을 포함해 치안감은 모두 27명이다.

이 중 충청권 출신은 이상원 인천경철청장(55·간부후보 30기·충북 보은)과 구은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55·간부후보 33기·충북 옥천), 김양제 서울경찰청 차장(54·간부후보 33기·충남 보령), 백승엽 경찰청 보안국장(51·경찰대 1기· 충남 예산), 홍성삼 경찰청 외사국장(50·경찰대 3기·충남 공주), 정용선 경찰교육원장(49·경찰대3기·충남 당진) 등 6명이다. 충북 2명과 충남 4명으로, 치안감 전체 22%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치안정감 5명은 지역 안배가 철저하다. 지난 3일 단행된 치안정감 인사를 보면 수도권·충청·전남·경북·전남에서 각각 1명씩 안배됐다.

치안감 27명 중 6명이나 포진돼 있는 충청지역 출신 치안감들은 정치 공학에 따라 정해진 '나눠먹기식' 지역 안배로 인해 오히려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 동안 턱없이 부족한 치안감 배출로 지역 홀대론을 부르짖던 예전과는 정반대 입장에 처해진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충청권 몫으로 치안정감에 오른 이금형 부산경찰장(충북 청주·순경 출신) 후임으로 과연 누가 오를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트 이금형' 자리를 차지할 치안감으로는 현직 최고참으로 치안정감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은 인천청장 자리를 꿰찬 이상원 치안감이 꼽힌다.

치안정감 승진을 내심 기대했다가 고배를 마신 이상원 인천청장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이끌 경우 치안정감 승진 '1순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목소리다. 계급정년이 2년 남은 구은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 역시 치안정감 승진에 근접한 후보라는데 이견을 다는 이가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모친인 육영수 여사와 동향(옥천)인 구 치안감은 당초 충남청장으로 유력했으나 방향이 급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 자리는 양날의 칼과 같아 '모'아니면 '도'라는 우려도 있다. 경찰대 출신인 홍성삼·백승엽·정용선 치안감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철도노조 파업 관련해 서울청 기동본부장으로 수배자 검거 작전에 실패한 책임을 뒤로 한 채 경무관 승진 2년 만에 다시 치안감으로 고속 승진한 김양제 서울청 차장도 치안정감을 노려볼 만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충북 괴산 출신인 이세민 경찰대학교 학생지도부장(51·경찰대 1기)은 이번 인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청주 문화동 주상복합 美 자본으로 건설
(주)씨아이디 투자 체결...실사단 청주시 방문

충북 청주시의 대표적 상업지역임에도 7년간 공터로 방치됐던 상당구 문화동 20-2 일대에 외자유치를 통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이 추진된다고 충청매일 이대익기자가 보도했다..

25일 사업시행자 (주)씨아이디(대표 심용식)에 따르면 미국 Churchill & Associates, LLC 로부터 4천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Term sheet’를 체결하고 지난 19일 실시단이 청주시를 방문해 사업부지 및 사업계획을 최종 실사했다.

이들 실사팀은 또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해당부지의 개발 관련 미팅을 가졌으며 내년 1월 본계약 체결 후, 2월초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Churchill & Associates, LLC는 미국 아틀란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7조원의 투자실적을 보유한 펀드회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의 다양화 여건들을 철저하게 분석 한 후,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지역에만 투자를 하기 때문에 깐깐한 외국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은 미래 가치를 인정하였다는 것으로 일반 수요자들에게는 향후 부동산 가치가 전체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업시행자는 외자유치를 통해 탑상형이 아닌 통풍을 최대한 고려한 판상형으로 상가와 아파트를 건물을 따로 분리하는 신개념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청주 구도심 공동화가 지역현안으로 등장하는 시기에 구도심의 대표적 상업지역인 문화동에 외자유치를 통한 신개념의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이 이루어질 경우 공동화 문제해결은 물론 상권활성화까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Term sheet란=양해각서(M OU)를 체결하고 본계약 합의문을 작성하기 전에 계약에 필요한 다양한 세부조건(금융조건이나 기술이전조건, 자금조달계획, 투융자제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작성하는 구속력이 있는 계약내용이행확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