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초정 행궁에서 요양하며 즐겨 드셨던 음식은 뭘까

청주시문화재단은 22일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의 맛 연구회, 청원군농업기술센터 등과 공동으로 세종대왕 100리길을 대표하는 음식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종대왕 100리길 사업의 일환으로, 1444년 세종대왕이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요양을 하며 즐겨 먹었던 음식을 각종 문헌을 통해 찾아내고,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해 현대화하며 상품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김윤주 명예교수와 '한국의 맛 연구회' 이춘자 회장을 공동 책임연구원으로 하는 연구용역사업에 착수했다. 이들은 안질 등을 치료하기 위해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요양하면 즐겨 먹었던 음식을 세종실록 등 고증을 통해 찾아내고 상당산성, 초정약수, 증평 율리 등 우리고장의 농·특산품을 조사 연구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청주권을 대표할 수 있는 세종대왕 웰빙음식을 개발하고, 초정약수 김장문화 체험 등 음식문화 체험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 시식회를 통해 음식의 상차림, 식단 디자인 및 공간연출 등을 메뉴얼화한 뒤 해당 지역에 보급될 계획이다.

특히 청원생명쌀, 증평홍삼, 초정약수 등 지역의 특산물을 적극 활용해 대표음식으로 개발하고 상품화 하는 등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세종대왕 100리길' 사업은 청주시·청원군·증평군 3개 시·군 연계협력사업으로, 내년 말까지 상당산성~운보의집~초정약수~증평 율리 구간에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특성화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