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19일 "정부와 경기도, SK하이닉스는 이천공장 증설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SK하이닉스가 2021년까지 15조원을 들여 이천공장의 D램 생산라인 2개동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첨예한 갈등은 물론, 전국 시민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은 정부가 추진해온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일관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지역균형발전 정책도 사실상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천공장 증설을 강행한다면 전국 시민환경단체와 전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비수도권 기초지자체장협의회 등과 공조해 강력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은 "이천공장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현대화하는 것으로, 공장 증설이 아니다"라며 "이 또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낸드플래시가 주력 상품인 청주공장 역시 업계 상황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