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비리가 잇따랐던 청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증평군과 보은군은 전국 군(郡)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권익위가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교육청, 공직유관기관, 국공립대 등 총 6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청렴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주시는 종합 청렴도 5등급으로, 전국 75개 시(市) 가운데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옛 청주 연초제조창 매각 과정에서 6억여원의 금품을 수뢰한 고위 공무원이 사법처리되는 등 공직 비리가 끊이지 않은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보은군과 증평군은 종합 청렴도 1등급으로, 전국 83개 군(郡) 가운데 청렴도가 가장 높았다.

증평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청렴도 1위를 차지했다.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은 각각 종합 청렴도 3등급을 받아,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평가는 외부 청렴도와 내부 청렴도, 정책 고객 평가를 가중 합산한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 사건 발생 현황과 신뢰도 저해 행위에 대해 감점을 적용,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