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은 청주대학교 초정RIS사업단과 초정광천수협회를 설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설립기념행사는 19일 초정약수 세종스파텔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과 청원군 및 관련 단체 관계자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행사, 관련기관 간 협약 및 고사, 발전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초정광천수협회(회장 나기정) 설립은 2009년 초정지역 특화발전을 위해 청주대 내 초정RIS사업단 조직이 구성되고, 그해 여름 초정지역발전협의회가 결성되며 초정지역 물 관리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4년간의 준비를 거쳐 2013년 상반기 초정RIS사업단과 청원군 간 ‘초정광천수협회 추진 계획’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청원군 내에 초정지역 브랜드 발전을 위한 특별팀이 결성됐다. 지난 11월 충북도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아 협회가 탄생됐다.

협회는 앞으로 청원군, 관련전문가, 지역주민들의 뜻을 모아 초정광천수의 체계적인 관리 및 육성을 위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협회 설립은 초정광천수가 세상에 알려진지 570년만에 처음으로 지역 및 관련 기업의 염원을 담아 초정광천수의 책임 있는 관리주체가 형성됐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초정광천수는 한때 진로, 풀무원, 스파클 등 생수업체가 전국 생산량의 59%를 생산할 만큼 취수량이 풍부했으나 지하수공 관리 부재 및 무분별한 취수로 용출량이 급감하고 지하수가 오염됐다. 이로 인해 1990년대부터 초정광천수 이용 및 초정지역 방문객이 급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초정광천수의 취수와 공급관리를 통한 수질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천연기념물 등재 등 홍보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다시금 세계적인 명성을 되찾고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