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지난 10일자로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치안감 인사가 이번주말내지 다음주 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치안감 인사에서 충북 등 8개 지방경찰청과 본청 등 자리이동이 예상되고 치안감 승진자도 6명이 될 전망이다.

12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차기 충북청장 후임으로는 윤종기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 차장은 충북청장을 강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차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1983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찰장학생으로 입문, 서울 혜화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등을 거쳤다. 2010년 경무관 승진과 함께 충북경찰청 차장을 역임한 그는 지난 4월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보은 출신인 이상원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인천경찰청장을 희망하고 있다. 이 기획관은 2010년 치안감으로 승진, 내년 연말이 계급 정년이다. 이 기획관이 인천청장을 희망하는 이유는 경찰청이 인천경찰청장 계급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옥천 출신 구은수 경찰청 외사국장은 치안감 중에서는 고참이어서 지방청보다는 경무기획관이나 정보국장 등 본청 국장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충남 등 지방청장으로 부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홍성삼 충북청장은 경찰청 외사국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괴산 출신으로 경무관인 이세민 경찰대학 학생부장의 승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하려면 본청이나 서울청 주요 보직을 맡아야 하는 게 관례이어서 승진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이다.

경찰의 한 고위간부는 "어느 정도 인사 윤곽이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치안감 인사는 수시로 변하는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번 치안감 승진자로는 허영범 정해룡 서범수 백승호 조현배 이상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