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최대 현안인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에는 ▲ 지방교부세와 교육부 보통교부금 보정 3년 연장 ▲ 광역특별회계(광특회계)에 세종시 별도 계정 설치 ▲ 감사위원회 설치 ▲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등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걸맞는 자치권 확대, 행정 지원, 재정 확충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개정안에 그동안 난항을 겪어 온 '광특회계 내 세종시 별도 계정' 설치가 포함됨에 따라 세종시 중장기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추진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지난해 10월 의원 155명의 서명을 받은 법안과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이 지난달 25일 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별위원회 위원 11명의 서명을 받은 법안 등 2개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으며, 이번에 이들 법안 핵심 내용이 안행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이날 안행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은 안행위 전체회의와 본회의 통과를 남겨 놓고 있다.

세종시와 지역정가는 이번 법안심사소위 통과로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8부 능선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이춘희)은 이날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의 안행위 법안심사소위 통과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12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이번에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세종시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