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충호시대에 맞는 국회의석수 조정 논의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충청권이 호남권과의 인구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8일 안전행정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충청지역 인구는 전체 527만113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남지역 인구 525만2544명을 1만8577명 앞선 것이다.

충청권 가운데 충북은 157만2158명, 충남은 204만6550명, 대전은 153만3114명, 세종은 11만9309명이다. 호남권의 전북은 187만2370명, 전남은 190만6495명, 광주 147만3680명이었다.

충북은 4610명. 충남은 9889명, 대전은 4029명, 세종은 2467명 늘었다. 호남권은 전체 인구가 지난 5월 이후 2826명 증가한데 그쳤다.

6개월만에 양 지역의 인구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세종시 등의 인구유입요인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청권이 호남권 인구를 추월하면서 영충호(영남-충청_호남)시대 도래에 따른 국회의석수 조정 등 충청권의 역할론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영충호시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충북은 연구용역 발주,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충북지역이 영충호시대 주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영충호시대를 위해 지역 역량을 결집하는데 협력하기로 했고, 정치권도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 증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