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의 시설 개선사업이 내년에 본격 추진된다.

변재일(충북 청원)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리모델링 사업 등 약 67억원을 지원할 계획임을 알려왔다”고 5일 밝혔다.

추진되는 리모델링은 △출국 대기장 확충(20억 4000만원) △여객터미널 1층 바닥마감재 교체(14억원) △탑승교 교체(26억원) △안내방송 시스템 교체 7억5000만원이다.

특히 20억원이 지원되는 출국대기장 확충 사업은 출국장 면세점 및 편의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2008년 청주공항 민영화 추진 이후 투자비가 급감한 점을 지적하며 한국공항공사 및 국토부와 청주공항 투자 활성화 등을 논의해 왔다.

또한 올해 국정감사에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충청권(대전, 충북, 충남) 출국자 데이터(30만 156명)를 제시하며 청주공항 이용객 수요는 충분함을 수치로 증명하고 이에 따른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요구했다.

변 의원은 “올해 10월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모두 117만 28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 4635명(5.8%)이 증가하는 등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용객 증가에 맞는 공항시설 개선이 시급한 때에 지난 5년간 민영화를 추진하며 발생한 투자단절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 의원은 “한국공항공사와 국토부가 ‘제4차 공항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청주공항을 충청권의 거점공항으로, 세종시의 관문공항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2014년 예산은 오는 12월 23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