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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찰관 양성 요람 '수장'<세종초대석>옥천 출신 구은수 중앙경찰학교장에게 듣는다
강중현 기자  |  puress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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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2.26  12: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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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수 치안감은 충북 옥천군 청산면 예곡리 출생이다. 현재 부친도 청산면 지전리에 살고 있다.
청산초등학교와 청산중학교(26회), 충남고등학교(15회), 동국대경찰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경찰간부후보(33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2003년 총경 승진 후 충북 보은경찰서장, 서울종로경찰서장, 22기동대장을 거쳤다. 2010년 2월 경무관으로 승진, 충북지방경찰청차장, 서울지방경찰청교통관리부장, 대통령경호실101경비단장을 지냈다. 지난달 23일자로 치안감으로 승진, 현재 경찰중앙학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외유내강형으로 덕장스타일이다. 친화력이 돋보이고 대인관계가 활달하고 원만해 따르는 선·후배가 많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중앙경찰학교는 지난 87년 생긴지 27년이 지났다. 신임경찰 양성의 요람이다. 신임 경찰관의 95%가 이곳에서 배출되고 있다. 구 교장은 정직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국민중심 공감 치안 활동을 하는 경찰관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 교장을 수안보에 있는 중앙 경찰학교에서 만나 취임 포부와 학교 현황,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달 23일 경찰청 101경비단장에서 치안감으로 승진 후 2일 중앙경찰학교장에 취임했습니다. 취임 소감과 포부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2011년은 경찰 교육개혁의 원년으로 선포된 해입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취임해 접한 교육생들의 젊은 열정과 패기가 저에게 힘의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나아가 우리 경찰의 미래를 밝게 비춰줄 초석이 될거라 믿고 있습니다. 저는 교직원·교육생의 목소리를 항상 청취하고 같이 고민할 것이며, 함께 호흡하고, 같이 한 걸음 한 걸음 정진하는 중앙경찰학교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중앙 경찰학교가 지난 87년 생긴지 24년이 지났습니다. 신임경찰 양성의 요람입니다. 중앙 경찰학교에 대해 얘기해주시죠.

우리 중앙경찰학교는 85년 현재의 수안보면 수회리 약 100만㎡의 부지에 신축착공하여 87년 개교하게 되었으며, 89년 강의동 확충, 98년 중강당 준공, 09년에 현장실습 강의동을 준공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덕, 정의, 수범’이라는 교훈 아래 교육을 실시하여, 7만 4천여명의 신임경찰관과 48만여명의 전·의경을 양성한 명실상부한 경찰교육의 중심입니다

신임 경찰양성기관의 수장으로서 교육이념과 철학이 있다면 들려주시죠.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하는 신임경찰관이 최초로 배치받게 되는 곳은 국민과 최일선에서 접하게 되는 지구대․파출소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경찰의 업무수행이 단순히 지식을 익혀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지덕, 정의, 수범’의 교훈이 말해 주듯, 지혜·덕망이 있어야 하며, 불법과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움, 모든 일에 앞장서고 모범이 될 수 있는 솔선수범의 자세가 요구됩니다.

저는 신임경찰관들이 일선에 나가 현장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실무위주의 교육과 더불어 정직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따뜻한 감성을 지닌 경찰관을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할 것입니다.

수안보 등 지역 경제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한 ‘내고장 농산물 팔아주기’ 등에 대한 실천과 향후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충주는 예부터 농산물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중앙경찰학교의 교직원과 교육생이 합심하여 07년부터 매년 수안보 고운리·수회리 등 농가의 사과, 복숭아, 참․들기름 등의 농산물을 팔아주고 있으며, 09년에는 교내에 직거래장터를 개설·운영하여 사과 150박스, 복숭아 80박스 등을 구매하여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명절 제수용품 구매시 우리고장 농산물 팔아주기, 교내 매점을 통한 판매, 직거래장터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근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경찰이 전국적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입장은 어떤지요.

총리실의 수사권 조정안에 따르면 검찰이 사실상 경찰의 내사까지 지휘하여 수사에 관한한 모든 권한을 가지게 되어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통제수단이 없게 됩니다. 최근 비리와 관련된 검사의 사건에서도 보듯이 검사의 막강한 권한은 변호사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범죄자를 무죄로 풀려나게 하고 오히려 무고한 시민을 범죄자로 둔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경찰에게 수사권을 주었을 경우 경찰의 권력남용을 우려하는 여론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검찰이 송치단계에서 얼마든지 수정․보완을 요구할 수 있으며, 잘못된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장발부는 검사의 청구에 의해 판사가 발부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2중 통제장치가 되어 있어 권력남용의 통제장치가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전체 범죄발생 건수의 대부분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사건을 검찰의 수사지휘라는 명목하에 이중수사로 국민에게 불편함을 끼치고 인권침해를 하기보단 경찰은 수사의 주체로서 당당하게 사건을 수사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검사는 법률전문가로서 기소권을 통해 공소유지와 재판에 회부할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게 해야 할 것입니다.

   
▲ 구은수 중앙경찰학교장이 인터뷰 후 김태순 세종데일리 대표(왼쪽)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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