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다음 달 13일부터 시작되는 2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정부세종청사 이전을 돕기 위해 '종합지원센터'와 '이동민원실'을 각각 설치,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10일 시청 자치행정과에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이주공무원을 대상으로 교통·주거·편의시설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안전행정부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 이전기관의 안전한 이사차량 운송을 돕고, 폭설 및 돌발사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민원실'은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 내 교육부동 1층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이주지원 종합센터'에 설치된다.

이 센터에선 세종시 공무원이 상주하면서 이주 정착 지원 업무, 생활 안내, 각종 편익시설 안내, 불편사항 접수 및 해당부서 통보, 주민등록 전입신고, 제증명 등 민원서류 발급 안내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밖에 시는 2단계 중앙행기관 이전을 환영하는 뜻으로 시내 주요 도로변과 도심 등에 '세종시 이전을 환영합니다'란 글귀가 쓰인 현수막을 설치하고, 주변 환경도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유한식 시장은 "지난해 말 1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 때처럼 혼란을 겪지 않도록 준비된 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이면서도 일사분란하게 이전 지원 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에는 다음 달 13일부터 31일까지 교육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10개 산하기관이 추가 입주한다.

또 강남권인 반곡동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 법제연구원 등 2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둥지를 튼다. 6개 중앙행정기관과 10개 산하기관, 2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근무할 인원은 5천500여명이다.

당초 KDI 등과 함께 이전키로 했던 조세재정연구원은 인력증원 및 건물증축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전 시기가 내년 초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