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기독교TV 감경철회장의 수백억대 횡령 의혹을 수사중인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25일 오전 충북 청원군 옥산면 떼제베컨트리 클럽과 경북 안동시 일직면 떼제베이스트 컨트리 클럽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골프장 사무실과 프런트 데스크 등에서 회계 자료와 골프장 예약자 명단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CTS 감경철 회장이 한때 이들 골프장의 회장을 맡아온 만큼 골프장 건립과 운영 과정에서의 비자금 조성과 횡령 등 불법 행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24일 서울 노량진의 CTS 사옥에 수사관들을 보내 충북사무실 감경철 회장의 집무실과 재무 부서 등을 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감 회장이 회사 운영비나 물품 구입비 등을 부풀려 일부를 빼돌리는 수법 등으로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 회장은 CTS 사옥 건축 과정에서도 공사비를 부풀려 9억 5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