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에서 운행되는 농어촌버스가 내년 1월 1일부터 단일요금제를 적용한다.

25일 군에 따르면 현재 군내서 운행되는 농어촌버스는 운행거리 10㎞까지 1천150원을 적용하고, 1㎞ 초과 시 107.84원을 추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군내서 가정 먼 지역인 회남면 분저리의 주민들은 보은읍까지 나올 경우 무려 6천800원의 요금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 같은 오지 주민들의 버스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군내 전 노선에 대해 거리에 관계없이 기본요금을 받는 단일 요금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군내 농어촌버스를 이용 할 때는 거리와 상관없이 일반인 1천150원, 중·고생 900원, 초등학생 550원의 요금이 적용 된다.

또 현금대신 버스카드를 이용하면 100원을 할인 받는다.

군은 버스 단일요금제가 적용될 경우 버스요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 원거리 주민들의 보은읍 시장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버스 단일 요금제는 충남 당진·금산군과 충북 옥천군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지난 달 25일 열린 주민공청회를 거쳐 지난 23일 군내 버스회사인 (주)신흥운수와 단일 요금제 업무협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