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 추진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1천100억원이 처음 집행됐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대주단이 대출 약정한 PF 자금 3천100억원 가운데 1차로 1천100억원을 대출했다.

이 자금은 편입토지(1천98필지)와 지장물(7천423건)에 대한 보상금으로 쓰인다.

시는 보상과 문화재 발굴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년 6월께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테크노폴리스 입주 기업 유치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테크노폴리스가 조성되면 인구 유입과 함께 5천800여명의 고용 창출, 1천500억원 규모의 소득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개 사업 주체가 3∼30%의 지분으로 추진한 테크노폴리스는 흥덕구 내곡동, 문암동, 송절동, 외북동, 화계동 일원 152만7천575㎡를 개발해 전자, 전기, 정보, 정밀기계, 신공정 등 분야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애초 326만3천87㎡를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난으로 사업 면적을 대폭 축소(98만평→46만평)했다.

시는 산업용지 54만2천987㎡를, 신영은 공동주택용지 3블록(2만4천580㎡)을 책임분양한다.

시공사인 대우는 공동주택용지 4블록(5만8천505㎡)을 공사비로 대물수령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사업 장기화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심적 고통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1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