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가 ‘영충호’ 시대 완성을 위해 역량을 결집키로 했다.

충북경제포럼은 22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대전시·충남도·충북도·세종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충청권의 상생발전과 자립 경제권 모색을 위한 ‘9차 충청권 경제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설문식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역사이래 처음으로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했다”며 “지금까지 충청권 4개 시도가 힘을 모아 현재의 충청권을 일구어 왔듯이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합심해 영충호 시대를 완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영충호 시대는 ‘영남·충청·호남 시대’를 줄인 것으로 이시종 충북지사가 충청권 인구수가 호남권을 추월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지난 3개월 전부터 확대간부회의와 대학특강 등 공개 석상에서 쓰기 시작한 신조어다.

윤태희 대전시 경제산업국장은 “충청권 경제포럼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기업문화 정립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최운현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충청권은 각 지역발전 현안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공동 대응함으로써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로 지역발전을 앞당기도록 역량을 결집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변평섭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은 “앞으로는 창의와 융합이 미래를 열어가는 열쇠라고 생각한다”며 “변화하는 정책 패러다임의 흐름 속에서 능동적인 대응을 통해 충청 광역경제권이 지속 가능한 공동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권 경제포럼은 충청권 시·도지사가 광역경제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해 2010년 8월 포럼구성에 합의해 출범한 후 자치단체별로 번갈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