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입주가 26일 오전 첫마을 입주 및 진입도로 개통식과 함께 본격 시작된다.

입주 기념식에는 송기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장, 지역주민 대표 등 약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첫마을 아파트 입주는 우리나라 주거문화에 한 획을 긋는다는 각오로 건설청이 첫 삽을 뜬 후 4년 5개월여 만에 시작된다. 첫마을 아파트는 이날 1단계로 2천242가구가 첫 입주하며 2012년 6월 2단계로 4천278가구를 맞이한다.

115만㎡에 예상인구 2만명의 대규모 단지인 첫마을은 중앙에 대형 녹지가 있으며 금강과 금강변 수변공원을 전면에 두고 있는 친자연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중심에 주민센터·보건지소·도서관·문화의 집·경찰지구대·119안전센터·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학교·공원녹지·근린생활시설 등을 집중 배치, 주민 간 교류를 촉진하고 주·야간 모두 활력 넘치는 마을 공동체의 장이 되도록 했다.

첫마을 디자인은 2006년 8월 국제설계경기 공모를 통해 접수된 국내 39개, 국외 17개 등 총 56개 팀의 작품 중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김종국 씨 팀(건원ENG)의 ‘디자인된 일상, 구축된 대지’를 구체화한 것이다.

아파트의 배치나 외형, 다양한 주택 타입, 다채로운 조경 등이 사전 점검을 위해 방문한 예비 입주민들이나 각 분야 방문자들로부터 국내 아파트단지 중 가장 아름답고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단지 내 설치된 '원스톱 서비스센터'에는 관할 지자체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금융기관 등의 출장소가 마련돼 입주민의 행정 편의를 돕는다.

첫마을 아파트 입주민은 이 센터 등을 통해 입주 초기 처리사항인 하자접수, 대출신청, 취득세 및 전학상담 업무 등을 일괄 처리할 수 있다.

첫마을 입주에 맞춰 주요 도로도 개통된다. 우선 내부순환도로(대중교통중심도로·BRT) 1단계(총 12.6㎞) 중 4.1㎞가 26일 개통되고 대전에서 세종시로 진입할 때 마주하게 될 금강 2교도 개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