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와 청원군이 내년 7월 통합 청주시를 출범하는 가운데 양 시·군의 내년 본예산 규모가 모두 1조8천40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2014년 예산을 총규모 1조2684억원(일반회계 1조71억 원, 특별회계 2613억원)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제출된 2014년도 예산안은 올해 당초 예산 1조958억원보다 15.75%(1726억원) 증액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 대비 11.45%(1034억원), 특별회계는 35.97%(692억원)가 증가했다.
　
세입예산이 증가된 가장 큰 요인은 국·도비 보조금 823억원, 지방교부세 153억원, 재정보전금 69억원, 자체수입 560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요 세출예산을 보면 의회동 리모델링 및 개원 준비 44억원, 전산·통신시스템 구축 194억원, 학교급식 지원 215억원, 시립미술관 건립 27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사업 785억원, 기초노령연금 646억원, 광역매립장 증설 48억원, 제2순환로 개설 100억원, 추억의 풍물야시장 및 시민문화공간 조성 27억원 등이다.

청원군의 내년 본예산은 5723억원이다. 이에 따라 통합 청주시의 첫 해 전체 예산은 1조8407억원이다.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은 ‘통합 자치단체의 최초의 예산은 종전 자치단체가 각각 편성·의결해 성립한 예산을 회계별·항목별로 합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통합 청주시는 필요할 경우 추경을 통해 양 시·군이 편성한 사업예산을 조정하게 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통합시 예산은 시와 군의 예산서를 합본하는 개념"이라며 "다만 서로 다른 기준경비 등은 통합 전에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합 청주시는 필요할 경우 추경을 통해 양 시·군이 편성한 사업예산을 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