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김윤배 총장의 네 번째 연임에 이 학교 교수회가 반발하는 등 학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교수회는 사립학교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준비 중이다.

교수회는 지난 18일 대의원회를 열고 현재 대학 총장 중임에 대한 횟수 제한이 없는 사립학교법 53조3항에 대한 법률 검토를 거쳐 다음 달에 헌법소원을 청구하기로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청석학원 이사회는 김 총장의 업적과 공로를 내세워 4선을 의결했지만 이는 청주대의 객관적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교육과 연구경력이 없는 김 총장이 2001년 6대 총장으로 취임한 뒤 청주대는 발전보다는 제자리걸음과 퇴보만을 거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설립자의 후손이란 이유만으로 특정 개인에 ‘16년 총장 장기집권’을 안긴 이사회의 총장 선출은 원천적으로 무효”라며 “이사회는 총장선출위원회나 총장 후보공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총장을 공개적이고 상식적이며 민주적인 절차와 방식을 통해 다시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법인 청석학원은 지난 13일 청주대 본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구성원 9명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김윤배 현 총장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 김 총장의 새 임기는 다음 달 27일부터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