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법외노조 통보 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인용한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이 교육부 지침에 따라 전교조 충북지부에 통보했던 노조 전임자 복귀 등의 처분을 중단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3일 교육부로부터 전교조 후속조치 중단 안내 공문이 도착, 도내 각급 학교와 전교조 충북지부에 이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서 도교육청으로부터 복직 통보를 받은 전교조 충북지부 전임자 3명은 당분간 교직에 복직하지 않고 기존처럼 노조 전임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은 또 전교조 충북지부에 대한 사무실 퇴거 요청도 중단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기존 법외노조 통보에 의한 조치를 1심 판결 선고 시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4일 고용노동부가 전교조에 대해 법외노조 결정을 내리자 전교조 충북지부 전임자로 활동 중인 교사 3명에게 오는 25일까지 학교 복귀 명령을 내리고, 전교조 사무실도 29일까지 비워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