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충북청원·민주) 국회의원은 1일 청주공항의 국제노선 수요가 충분한 만큼 국토부가 노선 신설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대전·충북·충남 거주자 2012년 공항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출국한 충청권 주민은 30만 156명으로 나타났다.

출국자들의 목적지·경유지는 미국이 6만6616명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유럽 5만8059명(19.3%)을 비롯해 필리핀 4만1919명(13.9%), 홍콩 4만410명(13.5%), 중국 3만7862명(13.5%), 일본(나리타) 2만294명(6.8%) 순이었다.

출국국가별 수요예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주국제공항의 주(週)당 운항가능 편수는 필리핀(마닐라) 5.2회, 홍콩(책랍콕) 5회, 중국(푸동) 4.8회, 미국 3.9회, 유럽 3.4회, 싱가폴(창이) 2.5회, 일본(나리타) 2.6회, 일본(하네다) 1.9회 등이었다.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 등에 국제노선을 신설해도 좌석을 채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변재일 의원은 “수요예측 결과는 현재 청주국제공항 이용권역인 수도권 남부, 강원, 경북 북부, 전북 등을 제외한 수치로 실제 수요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예측을 근거로 청주국제공항의 국제노선 신설방안을 국토교통부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청주공항 이용 대상은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 강원·경북·전북 일부지역 1800만명으로, 일본·중국·동남아·미국·유럽 등 국제노선 신설에 대한 항공 수요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