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28일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분양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오송 제2단지를 어떻게 분양할지 충북개발공사와 협의해 대책을 세우라"며 "이미 착공한 만큼 지금부터 분양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송 제2단지는 329만㎡의 터에 2016년까지 생산·연구시설과 주거용지, 공공시설용지, 공원·녹지, 상업·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지사는 "지난 25일 국정감사 때 전임 지사의 오송 역세권 사업을 부정한 것 아니냐는 (국회의원의) 질문이 나왔지만 전임 지사가 벌인 일을 제가 마무리했다는 게 맞는 표현"이라고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민선 4기 때인 2008년 12월 오송 제2단지가 당초 20.251㎢에서 6.89㎢로 축소된 후 이듬해 10월 제2단지에서 역세권 사업이 분리됐던 점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해찬 의원이 충북도 국감 때 도금고 협력사업비를 '뇌물'로 표현한 것은 경각심을 가지라는 뜻"이라며 "올해부터 협력사업비를 세입예산으로 포함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가 전국체육대회에서 8위를 한 것과 관련, 이 지사는 "충북이 한 자리 순위에 진입한 것은 1989년 9위를 한 이후 24년만, 8위를 한 것은 1981년 이후 32년만"이라며 직원들을 치하했다.

그는 "1981년엔 17개 시·도가 아니라 12개 시·도였던 만큼 올해 성과는 기적"이라며 "도내 각 기관과 기업, 대학에서 더 많은 실업팀·대학팀이 창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